김형우 작가(1989)는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회화과를 졸업하고
중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인간의 도전정신과 모험에 대한 낭만적 염원을 주제로 설치 작품과 키네틱 조각을 선보여 왔으며 22년 이화여대 양자나노과학 연구단 스핀아트 본상 2등상을 수상했다.
특히 갤러리 엠나인에서 이번에 개최되는 2인전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인간의 과학 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뉴턴의 물리법칙 발견에서 영감을 받은 사과 형상의 키네틱 작품과 태어난 곳에서 벗어나 생명을 세상에 퍼트리는
솔방울의 형상과 인공위성의 날개 구조를 융합하여 차가운 금속이지만 뜨거운 낭만을 품은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가스파드 미츠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예명의 청년 예술가이다. 작가에
대한 배경과 정보로 인해발생하는 작품에 대한 선입견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신의 존재감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작은 작품을 제작하는 유쾌한 괴짜 예술가이다. 무대처럼 구성된 작은 액자 속에 인간사의 한 장면이 담긴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낸다. 한국에서는 갤러리 엠나인을 통해 올해 개최된 아트부산에서 처음 작품이 선보여 졌으며 행사장에서 특유의 가벼운
재치와 날카로운 관점으로 인기를 끌어모았다.
기계미학과 극적 요소가 담긴 작품을 통해 동시대의 낭만을 이야기하는 두 청년 작가의 전시는 극예술에서 비롯된
문학 용어 데이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에서 기계적이라는 마키나(Makina)와 낙원(Edinu)을 합하여 기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