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SangYeob 이상엽          

Lee Sang-yeop draws a cityscape with geometric figures. There are many rectangular images that cities faithful to functionalism best utilize. The buildings that make up the city are rectangular extensions. The means of transportation that will appear on the screen give vitality to the buildings symbolized by the squares. If a building is an organ, the means of transportation is a passage that connects the organ and the organ like a capillary. The means of transportation is the result of a combination of smaller squares. They will have broken edges like a low-capacity image and are the result of a combination of units like LEGO blocks. The combination of stationary and moving objects shows that the atomic understanding of nature in a map-like landscape eventually gave birth to a modern city. If modernists defined it as a machine that buys buildings, cars, airplanes, and trams that will appear are machines that move.
In Lee Sang-yeop's work, many dimensions of transportation coexist, just like in a child's painting or ancient relics. They ignore perspective, a visual custom that was dominant under the Renaissance.
Some reflect images captured from the side above. It symbolizes the variation of the dimension presupposed on movement. Modern cities become informatized beyond just the physical dimension. The squares in Lee Sang-yeop's work float like folders. They do not exist alone, but flexibly express themselves compatible with each other.
Modern cities are abstract in themselves, and the coding that early geometric abstract painters, including Piet Mondrian, paid attention to is unfolding on another level by young painters in the 21st century.

이상엽은 기하학적 도형으로 도시 풍경을 그린다. 거기에는 기능주의에 충실한 도시가 가장 잘 활용하는 사각형 이미지가 많이 등장한다. 도시를 이루고 있는 빌딩은 사각형의 확장이다. 화면 안에 등장할 이동수단들은 사각형으로 상징화된 건물 사이에서 활력을 부여한다. 건물이 기관이라면 이동수단은 모세혈관처럼 기관과 기관을 이어주는 통로이다. 이동수단은 좀 더 작은 사각형이 조합된 결과이다. 그것들은 마치 저 용량 이미지처럼 가장자리가 모자이크처럼 깨져 있을 것이며 레고(LEGO) 블록처럼 어떤 단위가 조합된 결과물이다. 정지된 물체와 이동하는 물체가 복합된, 지도처럼 펼쳐지는 풍경에서 자연에 대한 원자적 이해가 결국은 현대 도시를 낳았음을 알려준다. 모더니스트들이 건물을 사는 기계로 규정했다면, 등장할 자동차, 비행기, 트램은 이동하는 기계이다. 
이상엽의 작품에서 다양한 이동수단들은 아이의 그림이나 고대 유물에서처럼 여러 차원이 공존한다. 그것들은 르네상스 아래 지배적이었던 시각적 관습인 원근법을 무시한다. 
어떤 것은 위에서 어떤 것은 옆에서 포착된 모습을 반영한다. 그것은 이동에 전제된 차원의 변주를 상징한다. 현대의 도시는 단순히 물리적 차원을 넘어서 정보화 된다. 이상엽의 작품 속 사각형들은 마치 폴더처럼 떠있다. 그것들은 각자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유연하게 호환되게 표현한다.
근대 도시는 그 자체가 추상적인데, 피에트 몬드리안을 비롯한 초창기 기하 추상 화가들이 주목했던 코드화는 21세기의 젊은 화가에 의해  또 다른 차원에서 펼쳐지고 있다.